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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학사연구소 2021년 5월 21일 서평회 "이광수와 저우쭤런의 '만남'"



 ● 모시는 말씀

근대 초기 한국과 중국에서는, 메이지유신을 통해 근대국가로 부상한 일본이 새로운 배움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일본 유학생은 날로 늘어갔으며, 그 가운데 이광수저우쭤런(周作人)이 있었습니다. 이광수는 1905~1910년, 1915~1919년 두 차례 일본에서 수학하였고, 저우쭤런은 1906~1911년 일본에서 유학하였습니다. 두 사람이 만나거나 스쳐지났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광수와 저우쭤런은 같은 4년을 도쿄에서 보냈습니다. 이런 경험 때문인지는 몰라도 두 사람의 인생 궤적은 무척 유사합니다. 두 사람은 최초로 서양의 근대문학 개념을 자국에 소개하였으며 민족주의운동에 정신적 자극을 주었습니다. 이광수는 「조선청년독립단선언서」를 기초하여 3·1운동에서 일종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담당하였고, 저우쭤런은 『신청년』 지에 가담하면서 5·4운동의 정신적 지도자가 되었다. 3·1운동과 5·4운동이 실패한 후, 이광수는 민족개조에 힘을 기울였고, 저우쭤런은 ‘신촌新村’운동을 통해서 사회개조를 시도하였습니다. 신흥하는 프로문학에 대하여 두 사람은 모두 비판하는 입장을 취하였으며, 민족을 보다 나은 상태로 개조하려던 두 사람은 끝내 1930년대 말부터는 친일 행위에 경도되었습니다. 민족문학사연구소에서는 ‘민족의 재건’과 ‘문학의 근대화’에 주목하여 이광수와 저우쭤런의 문학론을 함께 검토한 『이광수와 저우쭤런의 근대문학론』의 저자 리둥메이(李冬梅) 선생님(칭다오빈해대학)을 초청하여 서평회 <이광수와 저우쭤런의 ‘만남’>을 진행합니다. 하타노 세츠코(波田野節子) 선생님(니가타현립대학)과 이경현 선생님(서울대학교)께서 값진 토론을 이끌어주십니다. 하타노 선생님은 『일본어라는 이향 - 이광수의 이언어 창작』(2019), 『이광수, 일본을 만나다』(2016), 『일본 유학생 작가 연구』(2011) 등을 간행하신 이광수 문학의 전문가이시며, 이경현 선생님은 신문관의 출판활동을 중심으로 한국근대문학의 형성과정을 새롭게 조명하신 이후, 현재는 시야를 넓히셔서 중국문학을 연구 중이십니다. 중국에 계신 저자 선생님과 일본과 한국에 계신 토론자 선생님이 참여하는 서평회를 통해 이광수와 저우쭤런 두 문학자의 ‘만남’을 이야기하고, 나아가 20세기 초반 ‘일본유학’이라는 비대칭적 관계로 형성된 일본-중국-한국의 ‘만남’과 ‘만나지 못함’을 검토하고, 21세기 동아시아의 ‘만남’과 ‘만나지 못함’을 말할 수 있는 통찰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민족문학사연구소 5월 서평회에 여러 선생님을 초대합니다.


 ● 일시 및 장소

 ● 일시: 2021년 5월 21일(금) 15:00~17:00  ● 장소: 온라인 회의 프로그램 ZOOM을 이용하여 온라인으로 개최.   - 접속링크 (회의 ID: 8856 6396 2800, 암호: minmun)


 ● 서평 대상도서


 ● 프로그램


시간 발표 제목 발표/토론자 비고



15:00~15:10 인사말 이용범(원광대) 사회자


15:10~15:25 연구서 집필 의도 및 쟁점 소개 리둥메이(칭다오빈해대) 발표자


15:25~15:45 약정토론 하타노세츠코(나카타현립대) 토론자

이경현(서울대)


15:45~15:55 휴식 -


15:55~16:05 약정토론에 대한 답변 리둥메이(칭다오빈해대)


16:05~17:00 자유토론 청중 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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